목단은 주로 치아질환, 열병, 어린이들의 간질병, 월경불순, 최면, 진통, 혈압강하, 위액분비억제제로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목단은 모란이라고도 하는데 중국 원산의 갈잎떨기나무로 높이는 2m에 이르며, 가지가 굵고 털이 나 있습니다. 꽃은 5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지름이 15cm이상이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려 있습니다.
꽃잎은 8매 이상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결각(잎의 가장자리가 깊이 패어 들어감 또는 부분, 무, 가새뽕나무 따위의 잎에서 볼 수 있음)이 있고 많은 수술과 2~6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열매는 골동과로 가죽질이고 짧은 털이 많으며 8~10월에 익습니다. 골돌과란 하나의 봉선을 따라 과피가 벌어지는 단단한 열매를 말하는데, 건개과의 일종으로 목단이나 작약 등이 그 예입니다.
꽃봉오리가 커서 탐스러우며 화단이나 분에 재배하여 관상용으로 베란다에 놓으면 매우 보기가 좋습니다. [대한약전]에 따르면 목단피는 작약과의 다년생 낙엽관목인 목단의 뿌리껍질로 기재하고 있으며 [대한약전] 제8개정판에서는 한자 생약명을 개정하였고, 과명을 모란과에서 작약과로 변경하였으나, [실전약초재배]에서는 전통분류방식에 따라 미나리아재비과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목단의 재배방법
목단은 내한성이 강한 다년생 낙엽목으로서 거의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지만 생육 특성상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역이 재배하기가 좋습니다. 중부 이북지방에서 재배할 경우 재식 초년도에 안전한 월동을 위하여 피복재배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목단을 재배하고 있는 곳은 주로 충북 단양과 제천, 전남 화순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토양은 배수가 원활하고 유기물이 풍부하며 포토 밑에 자갈이 있는 식양토가 적합하며, 재배지는 동남향으로 약간 경사지고 햇빛이 잘 드는 곳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서는 뿌리가 썩기 쉬우며, 사질토양에서는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고 뿌리의 생육과 비대가 나쁩니다. 목단의 토양 ph는 6.0~6.8이므로 토양 산도가 낮으면 심기 전에 석회를 충분히 주어서 토양을 중화시켜 줍니다.
채취와 가공
모란 뿌리를 9~10월 가을에 채취하여 속의 딱딱한 심 부분을 제거한 다음 햇볕에 말려 잘게 잘라서 사용합니다. 분주(포기나누기)하여 심은 것은 4~5년이면 수확할 수 있으나 종자로 번식시킨 것은 6~7년 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은 9월중, 하순 정식기에 맞추어서 하는데, 습기가 많은 밭에 재배한 경우에는 해가 지남에 따라 뿌리의 상태가 불양해지므로 조기에 캐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한 뿌리는 수세미를 이용해 물로 깨끗히 씻은 다음 6~9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심을 빼내고 건조시킵니다. 이 때 낮에는 햇볕에 말리고 저녁이나 비가 올때는 화력 건조하여 가능하면 빨리 건조시켜야 품질이 좋습니다.
건조기로 건조시킬 때에는 50℃이하에서 건조시켜야 합니다. 칼로 뿌리껍질을 종으로 긋고 심을 제거하여 말린 것을 목단피라 하고, 껍질에 칼을 대지 않고 심을 당겨서 빼내고 말린 것을 통목단이라고 합니다.
목단의 성분
모란의 껍질에는 파에오놀(paeonol),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 피토스테롤(phytosterol)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함유된 성분 중의 파에오노이드(paeonoside)와 파에노라이드(paenolide)는 저장 중에 페놀(phenol)배당체의 분해에 의하여 파에오놀의 향기 있는 결정으로 석출되는데 파에오놀은 진정, 체온강ㅎ, 하열, 진통 및 경련작용 등의 중추 억제효과가 있고 또 항염증, 지혈작용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용법
말린 목단피를 1회에 2~4g씩 200mL의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병세가 호전될 때까지 식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우리나라 [식품공전]에 따르면 목단피는 기본 특성상 약리작용이 강하거나 유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 원료로 분류되어 식품에 사용 불가 원료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약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 주의할 점은 월경과다 또는 임산부의 경우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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