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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약용식물 백지(구릿대) 재배방법과 효능

by 유니스라이프 2023. 6. 2.

백지, 즉 구릿대(Angelica dahurica Bentham et Hookker)는 향균작용과 감기로 인한 두통, 위장장애, 치통등을 치료하는 약용식물로서 미나리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으로 높이가 1 m 전후 가량으로 자랍니다.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 줄기는 비후하여 수염뿌리가 많으며 잎은 깃꼴겹입(우상복엽)으로 많이 갈라져 있고 갈라진 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날카롭고 거치가 있습니다.

 

꽃은 복산형화서이고 꽃부리는 소형이며 꽃잎은 5개이고 수술과 1개의 하위 자방이 있습니다. 과실은 타원형으로 날개가 있으며 꽃은 백색이고 6~8월에 피며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생약명은 백지라고도 합니다.

백지(구릿대)

백지의 산지는 한국, 중국, 시베리아, 일본 등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산야에 자생하며 근래에 와서는 농가에서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동속 약초로서 개구릿대, 어수리, 천백지도 있는데 모두가 맛은 맵고 약성은 따뜻하며 독이 없습니다.

 

백지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날 어느 마을의 수재가 머리가 깨지는 듯이 아픈 병을 얻어 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는데 의원은 환약을 주어 회복이 되었습니다. 

 

수재가 그 약이 궁금해 하던 중 뜰에 있는 굵고 가는 흰 뿌리가 환약의 재료임을 알게 되었고 의원이 이 약초이름을 정해주기를 요청하였더니 "약초는 향이 많이 나고 또한 뿌리의 색이 희며 머리의 통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향백지라고 부릅시다"라고 제안했으며 나중에는 '지(止)'에 풀초(艸)를 붙여 향백지(香白芝)라고 했다가 후에는 '백지(白芝)'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백지(구릿대)의 꽃

재배방법

백지는 성질이 강한 약초이므로 기상 조건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어느 지방에서든지 재배할 수 있습니다. 땅은 습기가 어느 정도 있으면서 물빠짐이 잘되는 사양토나 식양토 또는 양토가 알맞으며, 특히 다비성 작물이므로 척박지나 표토가 앝은 땅은 물론 모래땅이나 딱딱한 땅에서는 뿌리가 제대로 자리지 못하여 좋지 않습니다.

 

초성이 비교적 강하여 가뭄지대가 아니면 재배하여 상당한 수량을 올일 수 있으나 연작을 하면 발육이 나빠지고 수량이 감소되며 병충해를 받기 쉬우므로 한 번 심었던 밭에는 2~3년간 다른 식물을 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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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백지의 수확은 11월 중순이나 하순경, 땅이 얼기 전에 해야 하는데 채취방법은 백지의 지상부를 완전히 잘라버리고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잘 캐내야 합니다.

 

캐낸 뿌리의 흙을 털고 원통형 살수세척기를 이용하여 깨끗이 햇볕에 말립니다. 어느 정도 마르면 손질을 하여 뿌리를 가지런히 하고 완전히 건조하면 됩니다.

 

성분

백지의 뿌리에 함유된 성분을 보면 정유가 주성분이며 이 외에 백안겔리신(byak-angelicin), 백안켈리콜(byak-angelicol)을 함유하고 있으며, 또한 임페라토린(imperatorin), 하이트로카로틴(hydrocaroten)과 같은 진통작용, 중추신경 흥분작용 및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들과 경련 독의 일종인 안겔리코톡신(angelicotoxin)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백지의 뿌리

백지의 약효

진통약으로 두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유행성 감기 및 산전, 산후 두통, 어지럼증,치통, 안면신경통, 마비 등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지혈작용이 있어서 부인들의 월경이 있은 후 하혈이 끝나지 않고 계속 조금씩 나올 때나 대변에 피가 섞여 조금씩 자주 나올 때 백지의 뿌리를 달여 마시면 즉효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백지에 함유된 안겔리코톡신은 소량이지만 혈관운동시경, 중추호흡 및 미주신경, 척추를 흥분시킴으로서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호흡운동의 흥분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에 고혈압의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복용방법

한방에서는 중풍으로 인해 입과 눈이 돌아가는 구안와사증에 '이기거풍산'을 처방하여 복용하게 하는데 이때 백지가 사용됩니다. 이기거풍산의 한약재는 백지, 강활, 독활, 지각, 청피, 오약, 길경, 남성, 반하, 천궁, 천마, 형개, 방풍, 백작약, 감초가 각 2g씩 처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백지는 식용으로의 사용이 금지된 품목이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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