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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복령의 효능과 재배방법

by 유니스라이프 2023. 3. 6.

복령은 [대한약전]에  ' 이 약은 복령균 Poria cocos Wolf(잔나비 걸상과 Polyporaceae)의 바깥층을 거의 제거한 균핵' 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약재입니다. 보통 죽은 소나무 뿌리에 붙어 살아가는 고구마 덩이처럼 생긴 버섯을 가리킵니다.

 

옛날에는 소나무의 송진이 뿌리로 내려와 뭉쳐서 생긴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은 소나무 원목 속에 배양된 균사체가 땅속에 균사덩어리(균핵)를 형성하여 단단한 덩어리로 만들어지는 것을 복령이라 합니다.

 

복령의 균핵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근구형, 타원형, 편원형 등이 있습니다. 크기는 0.5kg에서 수십kg까지 달하기도 합니다. 표면은 거칠고 주름지며 엷은 황갈색인데 건조하면 흑갈색으로 변하고 균핵이 신선할 때는 비교적 연하지만 건조되면 쉽게 쪼개지지 않습니다. 가늘고 길며 치밀하게 배열된 균종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실체의 크기도 일정하지 않고 자루가 없습니다. 맛은 달고 담담하여 독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위나 형상에 따라 이름이 다르고 효용도 다른데, 외피가 엷은 홍색을 띠는 것을 적복령, 소나무 뿌리가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 것을 복신이라 부르며 외피는 복령피라 하여 약용으로 사용 됩니다.

복령

 

복령의 재배방법

복령은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는 땅이어야 재배하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기후가 따뜻하고 통풍이 잘되며 건조하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 산비탈에서 잘 자랍니다. 

 

복령의 균핵은 10~30℃의 조건에서 생장할 수 있고 내한성이 있으며 고온에 민감 합니다. 목재의 수분함량은 35~40% 정도가 발육에 좋으며 높은 상대습도가 수분, 질소의 대사에 유리합니다.

 

자실체의 형성을 위하여 산란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햇볕이 없는 곳에서는 재배할 수 없으나 직사광은 좋지 않습니다. 토양은 성글고 배수가 잘 되는 사실양토가 좋습니다.  모래와 자갈이 섞인 땅과 물이 고이는 조습한 점토에는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복령재배 밭

 

한 번 재배되었던 곳은 기지 현상을 나타내며 복령을 번식시키는 방법으로는 수간재배와 단목재배방법 등이 있습니다. 복령의 사용부위는 균핵을 약재로 사용이 되는데 여기서 균핵이란 벌채후 3~4년이 지난 소나무속 식물의 뿌리에 기생한 균괴를 말합니다.

 

채취와 가공방법은 균 접종 후 8~11개월이 지나서 균핵이 성숙되면 수확 할 수 있습니다. 수확 적기는 복령의 표피의 색이 짙게 변하고 백색으로 갈라진 틈이 없고 소나무가 영양분이 소모되는 황갈색을 띠며 손으로 잡았을 때 곧 부러질 정도가 되었을 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7~9월 사이에 조심해서 흙을 파내고 균핵이 파괴되지 않도록 채취하여 얇게 썰어서 음지에서 말리거나 건조기에서 말립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복령의 성분은 복령산, 송령산, 송령신산등이며 특히 양질의 복령에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파키만(Pachyman),  함량이 93%에 이르고 있고, 그 밖에도 파킴산(Pachymic acid), 투롤로즈산(Tumulosic acid), 아테닌(Adennine), 히스티딘(Histidine)등이 있습니다.

복령덩이

 

복령의 약효

복령은 [동의보감]에서도 아주 좋은 상약이라고 극찬된 버섯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십전대보탕'에도 들어가는 10가지 재료 중의 하나입니다.

 

백복령은 소변불리, 각종 수종, 위내정수, 심계, 근육경련, 불면증, 구토, 구갈, 현훈, 비기 허약 개선에 좋고 적복령은 소변불리, 남성의 성병, 배탈, 설사를 치료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령피는 수종창만에 효과적이고 복신은 심계, 건망증이나 불면증을 개선하고 복신목은 경계, 건망증, 중풍불어, 구완화사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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