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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율무 재배방법과 효능

by 유니스라이프 2023. 3. 22.

[대한약전]에 의하면 의이인이란 '벼과의 1년생 초본인 율무(Coix lacryma-jobi var. mayuen(Roman) Stap) 의 종피를 제거한 씨'를 기원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율미쌀'이라 하여 곡부에 기록하고 있어 실제로 약용보다는 식용으로 더 많이 이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실제로 오늘날에도 자양 강장, 이뇨제로서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율무

 

인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의 원산 식물로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한 연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율무(의이인)는 1년생 초본으로 속이 딱따하여 곧게 자라는데 재배지역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높이가 1~2m에 달하고, 줄기에는 마디가 13~18개가 있습니다. 벼와 같이 밑부분의 마디 사이는 극히 짧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고, 윗부분 5~7개의 마디 사이만 길게 성장합니다.

 

밑부분에서부터 2~5번째 마디에서 가지가 나오고, 마디 사이즈가 성장한 3~4번째 마디부터 열매를 맺는 가지가 나옵니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너비 약2.5cm 로서 밑부분은 잎집으로 되어 있습니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이삭 끝에 길이 3cm 정도의 수꽃이삭이 달려 있습니다. 밑부분에는 타원형의 잎집에 싸여 있는 암꽃이삭이 있습니다.

 

길이 약 1.2cm 되는 포(꽃대의 밑이나 꽃자루의 밑을 받치고 있는 녹색 비늘 모양의 잎)는 딱딱하며 흑갈색으로 익습니다. 씨방이 성숙하면 잎집은 딱딱해지고 검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열매는 10월에 익고 견과로 구분됩니다.

율무 종자

 

재배방법

열애 또는 아열대 지방의 작물이기 때문에 생육 기간동안 기온이 높아야 수량도 많아집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동남향의 남부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며, 중북부 지역에서 재배할 때는 가급적 숙기(성숙기)가 빠른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고 습기가 있는 사질 양토 또는 식질 양토가 적당합니다. 율무는 습해에 잘 견디고 초세가 강하며 흡비력이 강한 작물이기 때문에 개간지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 품종

염주(Coix lacryama-job L.)중에 엽모의 유무나 자방의 형상을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엽모가 없고 자방이 구형인 것 중에서 종실이 크며 종피가 연하고 얇은 것은 율무로 분류하게 됩니다. 염주는 율무에 비해 열매가 달걀형으로 더욱 단단하고 강한광택이 있으며 이 열매를 천곡이라 하여 의이인 대신 이용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을 보면 김제종, 애우언율무, 율무1호, 밀양율무, 대청율무, 풍성율무 등 현재 몇가지의 품종들이 농촌진흥청 산하 시험연구기관에서 육성, 보급되고 있습니다.

 

▶ 재배방식

율무 재배 방법은 직파 재배와 육묘 이식 재배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육모이식 재배의 경우, 생육일수가 150일 이하인 중북부 지역에서 생육기간을 연장시켜 수량을 연장시키고자 할 때 혹은 적기 파종이 힘든 경우 외에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직파재배가 주로 이용됩니다.

 

▶ 주요관리법

생육상태를 보아 가면서 웃거름으로 질소질 비료를 줍니다. 그러나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지고 결실이 잘 안 되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또 본잎이 4~5배 정도 나왔을 때 솎아 주고, 발아가 불량한 곳은 보식해 줍니다. 솎음과 보식 작업이 끝나면 김매기를 겸해 배토해 주어야 비바람에 쓰러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율무의 열매와 꽃

 

율무의 성분

약간의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조금 달며 치아 사이에 점착합니다. 일반 성분으로 조지방, 조단백, 전분, 회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식물 호르몬 성분의 시토스테롤(sitosterol)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아세톤의 추출물에서 코익세놀라이드(coixenolide)의 비결정성 성분을 포함하며 단백질 중의 아미노산은 로이신(laucine), 티로신(tyrosine)등이 들어 있습니다. 잎에는 결정성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뿌리에는 코익솔(coizol)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율무의 약효

종자는 이상세포 억제작용으로 무사마귀나 항암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이습, 청열, 배농의 효능이 있고, 설사, 장옹, 습비, 관절염, 각기를 치료합니다. 하지만 성질이 약간 차서 위장이 냉하거나 약한 사람이 많이 먹으면 변이 묽어 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율무의 용법

껍질을 벗긴 율무(의이인)도 15~20g에 물 500~600mL를 넣어 중불에서 반으로 달인 후 약 2~3주 정도 하루 3회 식전에 마시면 됩니다. 이 액을 사마귀에 발라도 좋습니다. 청년성 사마귀에 특히 잘 듣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4분의 1에서 절반 정도를 복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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