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덩굴성 식물로 살찐 덩이뿌리를 갖고 있는데 이를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됩니다. 덩굴로 되어 있는 줄기는 담홍색이며 1~2m가량 자라고 식물 전체에서 향이 나는 방향성 식물입니다.
더덕은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흰색 즙이 나오고 8~9월경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핍니다. 더덕 뿌리 모양은 길이 10~20cm, 직경 1~3cm 정도로 뿌리 전체에 혹이 많아 두꺼비 등처럼 생겼습니다.
이 혹 모양이 더덕 더덕 붙어 있어서 '더덕'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더덕은 향이 강해 더위가 기승을 부리 때면 가장 짙은 냄새를 풍깁니다. 아무리 냄새에 둔감한 사람이라도 한여름에 숲을 걷다가 더덕 특유의 향을 맡고는 더덕이 있는 곳을 찾아 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더덕은 식품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편인데 티아민(thiamin), 리보플라빈(riboflavin), 단백질, 지질, 당류, 철 등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뿌리에 사포닌(saponin), 이눌린(inulin)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잎에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가 있어 최근 동물실험결과 핏속의 콜레스테롤과 지질의 함량을 낮추며 혈관 확장 및 혈압 강하 효고가 있는 것으로 밝여 졌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좋은 더덕을 식탁에 올려 세계에서 더덕을 가장 많이 먹는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더덕을 사삼이라고 하여 인삼, 현삼, 고삼과 함께 5삼 중 하나로 귀하게 여겨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현재 한방에서는 더덕을 양유, 잔대를 사삼이라는 생약명으로 쓰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더덕을 산해라, 잔대를 남사삼, 갯방풍 뿌리를 북사삼이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잔대를 사삼이라고 하는 등 곳에 따라 다소 다르게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재배방법
더덕은 뿌리가 곧고 길게 뻗을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토심이 30~50cm정도로 깊은 토양이 좋습니다. 토양 습도 유지가 잘 되면서도 물빠짐이 좋은 ph5.5~6.0정도의 약산성이 더덕 양육에 적합합니다.
그렇지 못한 토양일 경우에는 유기물을 더 주거나 배수가 잘 되도록 한 다음 재배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더덕은 그늘진 곳에서도 자라나지만,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음지보다 양지에서 좋은 품질의 더덕이 생산됩니다.
더덕의 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15~20℃로 다른 채소 종자보다 낮으며 비교적 서늘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해발 250m이상 되는 곳에서 더덕 고유의 향이 더욱 진합니다.
더덕은 주로 종자번식을 하는데 육묘이식을 하면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여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보통 직파를 많이 합니다. 종자가 발아하는데 적당한 온도는 15~20℃로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잘 발아하고 발아에서는 2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종자가 발아하는데는 반드시 암조건이 필요하므로 파종 후 반드시 흙 덮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파종은 보통 90~120cm 정도의 두둑을 만들고, 종자를 흩어 뿌린 후 더덕 전용 유공 비닐을 씌웁니다.
발아가 된 후 한 구멍에 1~2개씩만 남기고 솎아주며 지주재배의 경우 자연스럽게 지주로 유인하여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또는 약 10cm 간격으로 골을 만들어 줄뿌림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관리에 매우 편리합니다.
종자를 뿌릴 때는 종자가 작고 가벼우므로 잔모래와 1:4정도로 섞어서 파종하면 고르게 뿌릴 수 있습니다. 파종 후에는 잘 썩은 퇴비와 모래 참흙을 1:2로 고루 섞어 채로 친 상토로 종자가 보이지 않게 0.5cm 두께로 복토를 해주고 짚이나 건초를 덮어 수분유지를 해줍니다. (발아가 시작되면 피복 물을 걷어 주어야 한다)
파종 양은 10a당 3~6L 정도의 종자가 필요하며 다소 밀식을 해야 잔 뿌리가 생기지 않고 상품성이 좋아집니다. 파종기는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마 중남부 평야지대에서는 3월 하순 ~ 4월 상순이고 고랭지에서는 4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파종 전에 퇴비를 충분히 넣고 반드시 깊이 갈이를 3회 이상 해주면 좋습니다.
채취와 가공
더덕은 본 밭에 심은 후 2~3년째 가을에 수확하게 되는데 생육이 정지된 10월 중순~11월 상순에 합닏. 대개 2년생 더덕이면 수확할 때 무게가 30~50g정도 됩니다. 수확할 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캔 뿌리는 크기별로 분류합니다.
약재로 가공할 것은 망사장갑을 끼고 훑거나 딱딱한 플라스틱 솔로 문지르면 껍질이 벗겨집니다. 뿌리를 화력 건조할 때에는 온도가 5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색깔이 검게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더덕의 약효와 식용법
더덕에는 인, 티아민(thiamin), 리보플라빈(riboflavin), 당류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뿌리에는 사포닌(SAPONIN), 이눌린(INULIN)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자양강장, 해열, 거담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약효는 거담, 항염증, 위궤양,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촉진, 기도점액 및 타액분비를 촉진하게 됩니다. 더덕은 한방 효과도 뛰어나 특히 건위 및 거담작용이 강하며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 폐와 비장, 위장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최근에는 항암효과와 변비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이 밝혀져 약용을 겸한 건강식품으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식용법
더덕구이 만드는 방법
1) 껍질을 벗긴 더덕을 물에 담가 우려서 반으로 쪼개어 방망이 혹은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들겨 편편하게 편다.
2) 더덕에 참기름, 간장을 섞은 기름장을 고루 바른 뒤 애벌 굽는다.
3) 양념은 고추장에 파, 마늘, 참기름, 물, 깨소금, 설탕을 섞어 애벌구이한 더덕에 다시 발라서 또 한 번 구워 낸다.
4) 간장 양념을 할 때는 간장에 파, 마늘, 깨소금, 설탕, 참기름을 섞어 애벌구이한 더덕에 발라서 구워 낸다.
민간요법
종기가 심할 때나 독충에 물렸을 때 더덕가루를 바르면 효과가 있는데 이것은 더덕 속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의 효과라는 것이 현대 생약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덕은 특히 부인들의 대하증을 치료하는데 좋아서 뿌리는 가루로 만들어 밥물로 매일 3번 식전에 3G 정도씩 복용하면 효과 있으며, 구이나 무침 등을 만들어 먹거나 기타 방법으로 오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물을 먹고 체했을 때는 약이 없는 것으로 전해오고 있는데 이때 더덕을 먹으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또한 더덕은 고추장, 돼지고기, 맥문동 등의 식품과 잘 조화되 때문에 음식에 응용하면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