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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당귀의 재배방법과 효능 그리고 용법

by 유니스라이프 2023. 1. 30.

당귀는 대표적인 약용식물로 '실전약초재배'에서 기록한 내용에 따르면 동양 3국에서 각국의 공정서에 수재된 '당귀'라는 한약재를 각각 기원이 다른 종의 식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당귀[A.sinessis(Oliv.)Diels]를 기원식물로 사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참당귀(Aagelicagigas Nakai)를 많이 사용하여 왔는데 이는 값비싼 중국당귀 대신 가난하고 굶주린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중국당귀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생약초를 찾아낸 결과로 보입니다.

 

참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2~3년생 방향성 초본식물로 줄기는 짙은 녹색을 띠고 1~1.5m정도 곧게 자랍니다. 잎은 삼출 우상복엽이고, 소엽은 3개로 갈라지며 다시 2~3개로 갈라집니다.

 

근생엽은 정상엽보다 크고 정상엽은 무병초로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꽃은 복산형 취산화서의 양성와로 수술 5개와 암술 1개를 가지고 있으며, 8~9월에 자색의 꽃이 핍니다. 열매는 쌍현과로서 9~10월에 익고 종자 1,000개의 무게는 1.4g정도 됩니다.

 

일당귀는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적자색이고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잎은 호생하고 2~3회 3출 복엽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꽃은 복산형 화서의 양상화로서 수술 5개와 암술 1개를 가지고 6~7월에 담황색으로 피게 됩니다. 열매는 쌍현과로서 8~9월에 익고 종자 1,000개의 무게는 1.8G정도가 됩니다.

 

중국당귀는 기존의 한의서들에 수재된 당귀를 뜻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종자를 수입하여 시험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당귀뿌리는 비대한 주근으로부터 잔뿌리를 가지고 있고 질은 유연하고 역시 특유한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약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당귀의 주산지는 일본, 중국 등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조금씩 재배하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황해도의 곡산, 강원도의 평창, 경북의 순흥산이 유명하였습니다. 

 

오늘날은 주로 강원도와 경북, 전남 지역에서 참당귀와 일당귀를 재배하고 있으며 그 밖에서도 전국적으로 소량씩 재배되고 있습니다. 약용식물이지만 꽃과 줄기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좋으며 특히 뿌리에서 강한 냄새가 나서 옥내 재배시 집 안에 좋은 냄새가 그윽하여 허브 치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꽃이 피어 있는 당귀

당귀 재배방법

'실전약초재배'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한 재배방법으로서는 당귀는 씨를 뿌려서 번식해야 하므로 종자 채취를 위해서는 크고 튼튼한 포기를 골라서 밭 한쪽 구석에 3년정도 묵히면서 인산과 칼리성분의 거름을 주어 계속 가꿉니다.

 

씨를 흩어서 뿌리기도 하나 줄을 지어 뿌릴때는 120~150cm의 두둑에 15cm간격으로 고량을 짓고 뿌립니다. 씨를 뿌린 후는 고운 흙을 아주 얇게 덮어주고 짚이나 왕겨 같은 것으로 덮어서 땅이 마르지 않게 합니다.

 

직파재배와 육모이식법이 있으나 직파하여 당년에 수확하면 육질은 우수하나 수량성이 낮고 약효성분 함량이 낮아 한약재는 2년생으로 수확하여야 합니다. 

 

직파하면 2년차에 모두 꽃대가 올라와 뿌리가 목질화하여 약재로 쓸수 없게 되므로 2년생은 육묘이식재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육묘이식 재배법이 노력과 토지이용에 유리합니다.

 

파종시기

땅이 열기 전 늦가늘이나 땅이 풀린 후 이른 봄에 파종하는데 가을파종이 발아가 잘 됩니다. 가을파종은 10월 하순~11월 상순, 봄파종은 3월 하순~4월 상순이나 중순이 적기입니다. 봄파종 시에는 가을에 종자를 채종한 직후 노천 매장해야 종피의 발아억제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발아가 잘 됩니다.

당귀

 

육묘상 만들기와 파종

비옥하지도 척박하지도 않은 사양토나 양토에 폭 1.2~1.5m의 두둑을 육묘상으로 만들고 가을에 흩어뿌림을 하거나 5~10cm 간격으로 줄뿌림을 하여 이듬해 봄에 이식하게 됩니다.

 

이식용 묘는 적을수록 추대율을 낮출 수 있는데 이식용 중묘나 소묘 생산을 위하여 파종 양은 1평방미터당 50g 정도로서, 10a 면적에 재배할 묘를 생산하기 위하여 750~950g정도의 종자가 필요하며, 흩어뿌림을 하면 15~19평방미터(4.5~5.7평), 줄뿌림을 할 경우에는 20평방미터의 면적이 필요합니다.

 

아주심기

3월 하순~4월 하순까지 하는데 일찍 심는 것은 뿌리내림이 좋은반면, 늦게 심은 것이 꽃대 발생은 적습니다. 정식은 바람이 없는 구름이 낀 날이 좋습니다. 젖는 톱밥으로 덮어가지고 다니면서 심으면 묘의 건조가 적어 활착률이 높아집니다.

 

수확 및 가공

가을 또는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뒤 잘게 잘라 사용하게 됩니다. 아주심기를 한 그해 늦가을에 잎이 누렇게 변하였을 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캐낸 후 흙을 털고 줄기와 근두부를 절단하여 1차 선별을 하게 됩니다. 이때 약초 수확리를 이용하면 능률적입니다.

 

껍질이 황갈색이고 속은 백색이며 부드럽고 향기가 강하게 나면서 직경이 3cm이상이고 길이가 20cm 이상인 것이 규격품입니다. 당귀는 수확 후 건조 및 관리벙법에 따라 외관 품질이 변질되면 약재 판매시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전통적으로 당귀를 세척하면 색택이 갈변하기 때문에 세척을 하지않고 절단 건조하는 방법을 써 왔으나 최근의 한약재 표준공정 지침에 따라 수확한 당귀는 1차 선별을 거쳐 작업장으로 이송한 후 원통형 살수 세척기를 이용하여 흙을 세척하고 1차 건조(양건 또는 다목적 온풍건조기를 이용하여 약 40도에서 건조감량 50%정도)를 한 후 분류-절단-2차건조(온풍건조기 40도)-2차선별-포장-검사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세척시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지막에 이온수로 헹구어 주고 절단시 절단기의 칼날은 스테인레스 칼날을 사용하여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당귀의 효능과 용법

일당귀 : 뿌리에 0.2~0.6%의 정유와 비타민 B12,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참당귀 : 뿌리에 0.3~0.6%의 정유와 피라노쿠마린(pyranocoumarin)계열인 데쿠르신(decursin), 데쿠르시놀(decursinol)등이 확인되어 지표성분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노다케닌(nodakein), 알파시넨(a-pinene), 리모넷(limonene), 베타유데스몰(beta-sitosterol)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중국당귀 : 뿌리에 0.4~0.7%의 정유와 다량의 서당, 그리고 비타민 B12와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당귀의 뿌리를 말려서 잘라놓은 당귀뿌리

 

약효

일당귀와 중국당귀는 온성 강장약으로 보신, 조혈, 보혈의 약효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냉증이나 부인질환에 좋아 월경조절, 월경통을 치료하며 빈혈, 타박상, 혈전성, 동맥염, 두통, 관절염, 진통, 진정, 허약체질 등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용법

햇볕에 잘 말린 뿌리 15g에 물 700mL를 넣고 중불에서 반으로 달인 액을 나누어 어침저녁으로 식간에 복용하고 달인 액으로 환부를 씻습니다.

 

식용으로는 이른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해 먹기도 합니다. 약간 매운 맛이 있기는 하지만 향긋하고 씹는 맛이 좋습니다. 조리할 때는 가볍게 데쳐서 천물에 한두번 헹구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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