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잘 알려진 식물입니다. 인삼은 전국적으로 재배하며 깊은 산에서 야생으로 자리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4~5월에 꽃이 핍니다. 높이 40~60cm 정도로 자라고 뿌리줄기는 짧으며 곧거나 비스듬히 섭니다.
뿌리줄기에서 윤생하는 3~4개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장상복엽에 5개의 작은 잎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산형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연한 녹색이나 백색입니다. 깊은 산에서 자생하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산삼'이라 합니다.
조선 1417(태종17) [향약구급방]에 기록되어 있는 170여 종의 향약에 인삼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서 인삼이 '인삼'으로 적혀 있습니다. 한국 고유 인삼의 고명은 '심'으로 [동의보감]에 인삼의 향명이 '심'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겨우 산삼 채취인의 별칭인 '심마니'에서 그 이름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함경남도 지방의 산산 채취인들은 인삼을 '방추' 또는 '방초'라 하는데, 어원은 방초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인삼의 재배방법
지형은 평탄지 또는 북향이나 동북향의 경사가 완만한 지대로 북쪽에 높은 산이나 방풍물이 없이 넓게 트인 곳으로 여름철의 기온이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좋습니다.
토양 화학성을 보면 토양산도는 약산성(Ph5.0~5.5), 무기태 질소(50mg/kg), 인산(유효태 인산 70~200mg/kg), 치환성 염기(칼리 0.2~0.5cmol/kg, 칼슘 2.0!4.5cmol/kg, 마그네슘 1.0~3.0cmol/kg)로 염류농도(0.50ds/m 이하)가 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정지는 토양 화학성 기준부다 낮게 개량해야 하며, 전문기관의 토양분석을 받은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비종과 시비량을 결정하며 1년 이상 관리해야 합니다. 예정지에 섬유질이 많은 웃거름을 충분히 사용하여 토양의 물리성 개선에 약점을 두도록 하고 본 밭에서 웃거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활엽수 잎 등을 5~7월 중 채취하며 10a당 4,500kg 이상을 시용해 주는 것이 좋으나 이것이 어려울 때에는 볏짚, 호밀짚, 보리짚 등을 10a당 1,800kg 시용하거나 화본과 작물(호밀, 수단그라스, 옥수수등0을 재배하여 시용합니다.
인삼의 씨받기
보통 4~5년생에서 씨앗을 받는데 꽃이 지고 35일쯤 지나 7월 하순경 성숙한 열매를 채취해 씨를 얻습니다. 씨뿌리기는 받은 씨를 모래와 혼합하여 땅속에 묻고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면서 약 90일쯤 후숙시킨 다음에 봄과 가을에 뿌립니다. 간격은 2~3cm, 깊이는 4cm 정도의 구엄을 파고 한 알씩 심습니다.
종가가 일단 성숙해도 금방 발아능력을 가지지 못하고 일정한 휴면기를 거치고 난 뒤에 발아가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종자가 발아능력을 가지게 되는 변화 기간을 후숙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은 식물에 따라서는 거의 없는 것도 있고 며칠, 몇년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인삼 종자는 후숙이 늦기 때문에 싹을 튀우는 과정을 개갑이라 합니다.
관리는 볏짚 또는 왕겨를 이용하여 부초재배(인삼밭 상면에 볏짚이나 이엉 등으로 덮어주는 재배법)를 하며 두둑을 30cm 이상 높이로 유지하여 줍니다. 우기에 배수가 불량이할 경우에는 상면에 과습으로 적변삼 및 난발삼이 증가하므로 특히 배수로 설치를 철저히 합니다.
2~3년 근의 경우 뇌두가 2~3cm정도로 얕게 묻혀 있는 포장은 뇌두가 6cm저옫가 되도록 흙을 덮어주면 월동기 동해방지, 출아가 돌풍에 의한 상처감소 등에 좋습니다.
인삼은 뿌리를 주로 약용으로 사용하며 잎은 인삼옆, 꽃은 인삼화, 열매는 인삼자, 가는 실뿌리는 인삼미, 근경은 인삼노두라고 부르며 모두 약용으로 사용됩니다.
재배삼의 경우 보통 가을에 지상부 줄기와 잎이 다 시든 뒤에 채취하게 됩니다. 산삼의 경우에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잎, 줄기, 열매가 잘 보여서 채취하기가 쉽습니다.
인삼은 건조방법에 따라서 햇볕에 건조한 것(요즘은 건조기에 건조하기도 함)을 백삼이라 부르고, 6년근을 증숙하여 불로 건조한 것을 홍삼이라 부르는데 백삼은 그 만들어 놓은 모양에 따라서 곡삼(잔뿌리와 2차 지근까지 말아서 몸체에 붙여 놓은 것), 반곡삼(잔뿌리와 지근을 반 정도 말아 놓은 것), 직삼(가는 뿌리만 자르고 곧은 모습대로 건조한 것), 수삼(채취 후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삼, 생삼이라고도 함)등으로 분류합니다.
인삼의 성분
뿌리에 배당체, 정유, 기름, 아미노산, 알칼로이드, 탄수화물, 수지, 미량원소 등이 들어 있습니다. 배당체 성분인 파나쿠일론, 파낙신, 파낙솔, 긴세닌 등의 배당체 성분들이 혼합물 형태로 들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사포닌 배당체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를 비롯하여 수많은 성분들이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인삼의 약효
몸을 크게 보하고 원기를 더해주는 대보원기, 심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는 강심, 정신을 안정시키는 안신,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건비위, 진액을 생성하는 생진등의 효능이 있어서 몸의 정기가 손상된 모든 증상과 일체의 기혈과 잔액이 부족하여 오는 증상, 심혈관 기능의 부전, 양이 기운이 허하여 가만히 있어도 이유없이 땀이 나는 자한, 양도가 위촉되는 양위, 잘 놀라는 증세인 경계, 무엇을 잘 잊어버리는 건망증 등에 좋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인 현훈, 당뇨병 증상인 소갈, 소화불량, 신경쇠약, 대변이 묽은 증상, 봉류(월경 기간이 아닌데 둑이 무너진 것처럼 하혈이 일어나는 증상), 반위(먹은 음식을 배리지 못하고 위로 토하는 증상으로 위암 같은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남)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자양강장, 스트레스에 의한 위장허약, 식욕부진, 병후 회복등에 좋습니다.
인삼의 용법
용법은 백삼 혹은 홍삼의 형태로 하루 6~12g을 달여서 복용하는데 보통 물 1L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뭉근한 불로 줄여서 2시간 이상 달여서 하루 2~3회 나누어 복용합니다. 한 번에 우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탕하여 복용합니다. 술을 담가서 마시기도 합니다.
인삼차
효능 : 오장의 기 부족에 효과, 정신안정 효능, 당뇨병개선, 체중조절, 수술후 면역조절, 기억향상효과, 동맥경화증 경감, 발기부전 치료
인삼차 만드는 방법
1) 물 1L에 인삼 30g을 넣고 센불에서 30분 정도 끓인다.
2) 중불에서 2시간 정도 끓인다.(건조기가 잘 된 것은 서서히 끓이는 것이 잘 우러난다.)
3) 기호에 따라 대추를 넣어 함께 끓여 마셔도 되고 인삼만 끓여서 꿀을 가미하여 마신다.
4) 인삼차는 그 자체만으로도 맛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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