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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황기의 효능과 재배방법 그리고 황기차 만드는 방법

by 유니스라이프 2023. 2. 9.

황기는 「대한약전」에 따르면 콩과의 다년생 초본인 황기(Astragalus) membranceus Bunge)의 주피를 거의 벗긴 뿌리를 기원으로 합니다. 자생지는 중국의 북동, 북, 북서 지역 및 몽골과 한국입니다. 중국에서 황기로 함께 통용되는 몽고황기나 내몽고황기는 황기의 변족으로 분류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단서삼불휘'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이것은 같은 콩과에 속하는 식물인 고삼(너삼)과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면서 너삼의 맛이 매우 쓴데 반하여 황기의 경우에는 단맛이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약용으로 사용된 역사는 2000년 이상으로 매우 길며, 최초의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 등재된 본초입니다.

황기

 

생약명 또한 황기라고 하여 단너삼 '기()자를 쓰는데, 중국에서는 황기라 하여 늙은이 '기()자를 씁니다. 이는 색이 노란빛을 띠고 있으며 오래 복용하면 장수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녹자색을 띠며 직립하고 초장은 1~1.5m에 이르며 원줄기는 윗부분에 가지가 많이 생기고 표면이 매끄럽게 광택이 있으며 약간의 털이 나 있습니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꽃부리의 길이는 15~18mm로 나비 모양이고 꽃받침은 5mm로 좀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광택이 나는 열매는 협과로 길이 2~3cm의 약간 둥근 달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뿌리는 직근성으로 곧게 뻗으며 길이는 20~100cm에 달하고, 굵기는 0.5~2.0cm 정도로 겉껍질은 담황갈색이나 절단면의 둘레는 유백색, 속살은 당황백생을 띠고 있습니다. 

 

재배방법

황기는 추위에 강하여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강우량이 많고 비바람이 심한 남부 해안지방은 적당하지 않으며, 비교적 서늘한 중북부 산간지방, 즉 여름철 온도가 지나치게 높지않고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뿌리의 생육도 좋고 품질도 양호합니다.

 

특히 직근성으로 뿌리가 썩는 경향이 있으며, 사토질에서는 경엽의 성장은 좋으나 뿌리가 곧게 내려가지 못하고 잔뿌리가 많이 생겨서 품질이 좋은 것을 수확하기 어려우므로 두 가지 경우 모두 피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철분이 과다한 토양도 피해야 합니다.

황기재배 밭

여름철 기온이 높은 평야지대에서는 근부병(뿌리썩음병)이 심하여 2~3년생 뿌리를 생산하기 어렵게 됩니다. 황기의 번식은 주로 종자번식법을 이용합니다.

 

파종은 중남부 평야지에서는 4월 초순 ~ 중순(만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역에 따라 조절)으로 파종기가 늦어지면 생육이 떨어져 수량이 감소하므로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약초의 효능과 한방 및 민간요법

황기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채취와 가공은 가을(10~11월)또는 낙엽이 진 다음, 줄기를 잘라내고 뿌리를 채취하여 세척한 후 양건하거나 온풍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하여 사용합니다. 또는 외피를 제거한 다음 말려 꿀을 넣고 약한불에 볶아서 사용합니다. 채취시기는 재배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황기의 성분

황기는 냄새가 거의 없고 맛은 조금 단맛이 납니다. 뿌리에는 사포닌(saponin)의 일종인 아스트라갈로사이드(astragaloside)와 아미노산, 베타인, 콜린, 이소리큐리티제닌, 포르모노네틴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교질, 점액질, 전분, 자당, 포도당, 섬유소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황기의 건뿌리

 

황기의 약효

황기의 약리작용으로는 강장, 이뇨, 항균, 간장 보호작용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허약체직, 만성쇠약에 강장제로 쓰고 치아질환, 피로, 무력감, 탈항, 반신불수, 신장염, 치질, 심장병,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식품공전」에 따르면 황기는 식품의 주원료로 사용 가능한 식물로 분류되어 있어 식품의 제조, 가공시에 제한없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승인된 식품원료입니다.

 

황기뿌리 10g에 물 700mL를 넣고 중불에서 반으로 달인 액을 나누어서 아침, 저녁으로 식후에 일주일 정도 복용하면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민간에서 즐겨 먹던 황기삼계탕은 진땀이 나고 수면시 땀이 나는 도한증이 심할 때 먹는데 물 1.8L에 닭 1마리와 인삼 12g,  황기 12g,  마늘, 대출, 참쌀 등을 함께 넣어 달인후 물이 반으로 줄면 수시로 나누어 먹습니다.

 

황기차

효능 : 기를 보강하고 마성쇄챡을 개선해 주며, 혈압을 강하시켜 주는 작용을 하고 간독성을 해독해 주는 효과와 운동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황기 차

황기차 만드는 방법

1) 물 1L에 황기 30g을 넣고 센불에서 30분 가량 끓인다.

2) 2시간 정도 은근한 불에서 더 달인다.

3) 끓을 때의 맛은 약간 쓴맛이 있지만 다 끓은 후에는 단맛이 있어서 처음 마시는 사람도 마시기 좋다.

4)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가미해도 좋고 또 처음부터 감초 3~4조각(약4~5g)을 함께 넣어서 끓여 마시면 아주 좋은 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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