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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방암 생존율 높이는 방법

by 유니스라이프 2022. 11. 17.

유방암 발생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16일자 조선일보 헬스면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환자의 양상도 꽤나 독특합니다. 다른나라와 달리 폐경 전인 젊은 유방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미나 유럽 등 유방암 환자가 많은 국가에서는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 수가 증가해 60~70대 발생률이 높지만, 우리나라에선 절정이 40~50대에 이르고 그 이상 연령대에선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노우철 센터장은 최근 젊은 유방암 환자 호르몬 치료에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폐경 전 발병하는 유방암은 폐경 후에 나타나는 유방암보다 공격성이 강하고 암의 진행 속도도 빠른 데다가 전이와 재발 위험도 높은 편"이라며 "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출산.육아.가사.사회 봘동 등 고려할 점이 비교적 많아 복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호르몬 치료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Ribon of Breast Cancer

 

유방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에스트로겐인데 이 에스트로겐은 평생동안 살아가면서 우리 몸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유방암 발생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우철 센터장은 요즘엔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은 늦어지고, 결혼과 출산을 잘 안하거나 늦어지고, 모유수유를 잘 하지 않는 사회의 변화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에스트로겐에 노출이 많이 됨에 따른 유방암 발생율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토로겐은 여성을 여성스럽게 만들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뼈를 튼튼히 해주는 등 몸을 보호하는 좋은 호르몬이지만, 이 호르몬에 오래 노출되면 호르몬 수용체가 있는 유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유방암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이 폐경이 되면 더 이상 에스트로겐이 나오지 않지만 젊은 여성들에게서는 계속해서 에스트로겐이 노출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예후는 좋지 않게 나타납니다.

 

이 때 에스트로겐 수치를 억제해야 하는 행위가 호르몬 치료입니다. 발병된 유방암 치료는 수술가능하면 수술로 절제하고 함암치료를 진행하게 되고 진행상황과 유방암의 종류에 따라 표적 치료와 호르몬 치료로 이어지게 됩니다.

 

젊은 유방암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그 중 하나는 유방에서만 에스트로겐이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는 데 그 대표적인 치료제로 타목시펜이 있는데 이는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고 안정성이 입증된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입니다.

 

또 한가지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아예 난소를 절제하거나 난소 기능을 억제하도록 하여 에스트로겐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유방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벙이 있지만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인한 부작용도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호르몬 치료 효과를 높이는 세포주기 억제제가 개발돼 치료 효과가 더욱 커졌습니다. 노우철 센터장은 "에스트로겐이 유방세포 호르몬 수용체에 붙어 세포안으로 들어가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인 CDK4/6을 생성한다."며 " 이 물질이 작용하는 것을 세포주기억제제가 막으므로 호르몬 치료제와 함께 쓰면 치료 효과가 매우 올라간다"고 말했습니다. 세포주기 억제제로는 입랜스.키스칼리.버지니오 등이 있습니다.

 

폐경후 여성들도 호르몬 치료를 받습니다. 난소에선 에스트로겐이 나오지 않지만 지방 세포 속 아로마타제라는 효소가 에스트로겐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폐경 후 유방암 환자는 호르몬 치료로 아로마타제 억제제(페마라.아리미덱스 등)를 처방을 받습니다.

 

수술이나 치료 이후에도 암세포가 조금만 남아 있어도 재발이 잘 됩니다. 그래서 젊은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은 후 난소 기능이 남아 있을 때 난소기능 억제제를 투여해야 하는지는 학계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노우철 센터장은 지난 2018년 국내에서 8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해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암 치료를 받은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추가로 2년간 난소기능억제 치료를 하면 재발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에게 비만은 폐경 전이든 후이든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표준 체중보다 10% 늘 때마다 유방암 발병 위험률이 80%씩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노우철 센터장은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 원인 중 늦은 결혼.임신.출산 등 사회적 원인은 잘못된 것도, 바뀌기 쉬운 것도 아니며 유전적 요인도 본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조절가능한 것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하는 것이므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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