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뽕나무는 수년 전에 야산을 경매로 구입하였는데 거기에 많이 심겨져 있던 꾸지뽕나무를 처음 접하고 약효가 뛰어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꾸지뽕의 열매와 잎 그리고 나무뿌리까지 하나도 버릴 것 없이 모두 약재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수확한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열매와 나무뿌리, 껍질등은 단 맛이 있고 특히 빨갛게 익은 열매는 단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꾸지뽕나무는 전국의 산야에서 자생 또는 재배하는 낙엽활엽소교목 또는 관목입니다. 뿌리는 황색이고, 가지는 많이 갈라지는데 검은빛을 띤 녹갈색이며 광택이 있고 딱딱한 가시가 나 있습니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거꿀달걀 모양이며 서로 어긋나는데 두껍고 밑부분은 원형으로 잎끝은 뭉툭하거나 날카롭습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2~3회 갈라지며 표면은 짙은 녹색에 털이 나 있으나 자라면서 중앙의 맥에만 조금 남고 그 이외에는 털이 없어집니다. 꽃은 황색으로 5~6월에 단성에 암수딴그루로 모두 두화를 이루며 피고, 열매는 둥글고 붉은색인데 9~10월에 달립니다.
꾸지뽕나무의 성분
꾸지뽕나무에는 모린(morin), 루틴(rutin), 켐페롤-7-글루코시드(kaempherol-7-glucoside), 즉 포풀닌(populnin), 스타키드린(stachidrin)및 프롤린(proline), 글루탐산(glutamic acid), 알기닌(arginine), 아스파라긴산(asparaginic acid)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꾸지뽕나무의 효능
◈ 물관부
생약명을 자목(柘木)이라 합니다. 독성이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약으로 여성의 붕중(월경기가 아닌데 심하게 하혈하는 증상), 혈결(v피가 엉킴), 학질을 치료합니다. 외용할 경우에는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줍니다.
◈ 뿌리껍질과 나무껍질
생약명을 자목백피라 하여 요통, 유정, 객혈, 혈관강화, 구혈(위나 식도 등의 질환으로 인해 피를 토하는 증상), 타박상을 치료합니다. 피부질환 및 아토피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근래에는 항암작용이 밝혀졌습니다.
◈ 나무줄기와 잎
생약명을 자수경엽이라 하여 소염, 진통, 거풍, 활혈의 효능이 있고 습진, 유행성 이하선염, 폐결핵, 만성요통, 종기, 급성관절의 염좌 등을 치료합니다.
◈ 잎의 추출물
췌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 열매
생약명을 자수과실이라 하여 청열, 진통, 양혈, 타박상을 치료합니다.
약용법과 용량
◈ 말린 목질부와 뿌리껍질, 나무껍질 100~15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외용할 경우에는 뿌리껍질이나 나무껍질을 짓찧어 환부에 발라 치료하고, 달인 액으로는 환부를 씻어줍니다.
◈ 말린 나무줄기와 잎 30~5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외용할 경우에는 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입니다.
◈ 말린 열매 30~50g을 물 900mL에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하루에 2~3회 나눠 마십니다. 외용할 경우에는 잘 익은 열매를 짓찧어 환부에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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