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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의료비를 많이 지출하면 암사망률은 낮아 지는가?

by 유니스라이프 2023. 1. 3.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이 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발전된 의술이 제공된다고 알고 있지만 JAMA(미국의사협회저널) 헬스포럼에서 밝혀진 바로는 고소득층 22개 나라에서 한국이 가장 비용을 적게 지출하면서 암사망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자료가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전 세계 주요 국가중 암 치료 분야만큼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예일대 의학과 교수이자 국립임상학자 프로그램 책임자인 캐리 스로수 교수는 "미국은 다른 고소득국가의 1인당 평균 300달러에 비해 암 치료에 연간 2,000억 달러 이상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암 수술하는 의사들

 

이와 같은 말은 미국에서 아주 중요한 질문으로 다가 옵니다. 연구원들은 국가 암 치료비가 인구 수준의 암 사망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시 말해 암 치료에 더 많은 돈을 쓰는 나라들이 반드시 더 나은 암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예일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인 Ryan Chow가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호주, 핀란드, 아이슬란드, 일본, 스위스 등 6개국은 미국보다 암 사망률이 낮고 치료에 관한 지출도 훨씬 적었습니다.

 

암사망률에 있어서는

조사 대상국 전체 평균은 10만명당 91.4명이며

한국은 10만명당 75.5명으로 조사된 22개국중 가장 적었습니다.

일본이 81.5명

호주와 스위스, 아이슬란드, 핀란드등이 80명대였으며

미국은 86.3명이었으며

덴마크가 113.7명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많았습니다.

 

1인당 의료비 지출에 있어서는

한국이 298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높은 나라가 미국으로 1,253만원이었습니다.

스위스가 1,102만원으로 미국과 스위스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다만 총의료비 중 암치료에 전념하는 비율(9.6%)은 한국이 가장 높았지만 총의료비가 적어 암 치료에 쓰는 비용은 여전히 낮았습니다. 2019년 1인당 암 치료비(해당 국가 총 암치료비를 인구 수로 나눈 것)로 29만원을 썼는데 이는 전체 조사 대상 22개국 중 8위였습니다.

 

이때 암 치료비는 국가와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비율로 따져 2위는 일본(7.5%)이고, 가장 낮은 나라는 스웨덴(3.7%)였습니다.

 

당초 이 연구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전체 암 치료비로 2,000억 달러 넘게 쓰이자, 사용한 금액만큼 실제 환자들이 건강상 혜택을 입었는지 확인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수십년간 미국은 암 연구와 치료를 포함한 건강관리에 유럽 등 다른 나라들보다 많은 돈을 지출했습니다.2,000년 1조 9,000억 달러에서 2019년 3조 8,000억 달러로 약 2배로 상승했습니다. 

 

암 생존자 중 12~62%는 치료비를 대느라 빚을 졌다고 보고됐을 만큼 환자들은 암 치료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크게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료비 지출 대비 암 사망률 그래프

 

그런데 연구 결과 미국인은 암 치료비로 한국인보다 1인당 2배 많은 67만원을 쓰고 있었지만 효과는 미미하여 만족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암 치료에 쓰는 1인당 평균 비용은 34만원으로 미국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흡연률이 낮습니다. 연구진이 암 사망으로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되는 흡연 요인을 보정해 암 사망률을 다시 비교하여 보니 이번엔 9국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흡연을 보정 사망률에서도 10만명당 50.1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55.8명)과 스위스(57.4명)가 뒤를 있고, 덴마크(85.6명)가 각각 1,2위에 올랐습니다. 암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덴마크와 비교했을 때 10개국은 흡연으로 인한 암 사망률이 낮고 암 지출도 낮았습니다.

암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

 

덴마크보다 암 지출이 높았던 11개국의 경우, 평균 암 사망당 증가 지출액을 계산했습니다. 네덜란드(사망당 추가 지출 1억3,050만 달러), 미국(180만 달러), 독일(140만 달러)은 덴마크와 비교하여 평균 암 사망당 증가 지출액이 가장 높았습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의 흡연 조정 암 사망률은 비슷했고(10만명당 각각 85.7명, 85.6명 사망), 네덜란드의 지출은 27% 더높아 사망률 대비 증가 지출비율이 높에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암 종류별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나 5년 생존률이 99% 이상이고 위험도도 낮아 국가별 암 사망률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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