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이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의 사무실이나 의학 쇼에서 '복부비만' 또는 '중심 지방증'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 용어들은 매우 복잡하게 들리지만, 단순히 뱃살을 설명하는 다른 방법일 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배에 지방을 너무 많이 가지고 다니면, 그것이 바로 복부비만입니다.
그렇다면 복부 비만은 왜 중요할까요?
왜냐하면 너무 많은 지방이 당신의 허벅지나 엉덩이의 과도한 지방보다 당신을 특정한 의학적인 조건에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배에 있는 지방은 때때로 내장지방이라고 불리며 중요한 기관들을 둘러 싸고 있습니다. 복부의 과도한 지방은 누구든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비만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뱃살이 찌는 복부비만이 특히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허리둘레가 5cm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이 10%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국내 대학교 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2,326만 몀의 데이터를 장기간 추적한 결과였습니다.
복부비만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내장지방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엉덩이나 허벅지, 팔뚝에 쌓이는 피하지방과 달리 복부의 장기 사이 장간막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은 더 위험합니다. 지방 세포가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염증상태가 되면, 혈관건강을 해치고 혈당이나 지방대사를 교란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각종 암을 유발할 위험이 커지기 됩니다.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노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체내 근육량이 떨어지면 체지방량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됩니다. 남성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데, 나이가 들수록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들면 복부비만 위험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복부 비만으로 체중이 늘어나면서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과일주스 보다는 과일을 직접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주스나 당이 첨가된 야채주스는 복부비만의 적입니다. 유럽 심장병 예방학회에서 발표된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여구에 따르면, 음료나 음식에 첨가된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에너지로 쓰이지 않은 초과분이 고스란히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복부지방에 축적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같은 과일이라도 사과과육을 먹는 것과 사과즙을 마시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과육으로 씹어서 섭취하면 섬유질과 함께 소화와 흡수가 이루어져 혈당이 천천히 올라갑니다. 반면 사과즙은 먹는 즉시 몸에 흡수되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데, 이처럼 급격한 혈당 변화는 복부비만 위험률을 높이게 됩니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삼키는 습관도 비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보다 천천히 느린 속도로 먹는 사람의 경우, 비만 위험률이 42%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걷기와 경보, 뱃살 지방분해에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심삼일로 무리한 운동에 나섰다가 근육통만 얻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힘들게 달리고 움직여야만 살이 빠질까? 오랜 시간 천천히 걷는 산책은 짧은 시간에 빨리 걷기보다 뱃살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천천히 오래 걸었던 그룹과 짧은 시간 빠르게 걷고 운동을 마친 그룹을 비교한 결과, 오래 걸었던 그룹이 2배 가까운 지방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수치도 더욱 감소했습니다. 이는 느리게 걸으면서 혈액 속 지방산이 에너지원으로 많이 쓰였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리기처럼 단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내는 유산소 운동은 근육 분해를 촉진하는 반면, 걷기와 경보는 지방이 주로 분해되어 뱃살감량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체지방 감소가 목적이라면 올바르게 자주 많이 걷는 것이 더욱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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