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한국인 사망원인의 3위입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터져서(출혈성 뇌졸중) 발생하는 뇌졸중의 원인은 연령별로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에서 발표한 뇌졸중 역학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뇌졸중 환자는 흡연, 중장년층은 고혈압과 당뇨병, 노년층은 심방세동 때문에 뇌졸중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뇌졸중 역학보고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첫 보고서이며, 뇌졸중 발생률, 사망률, 위험인자, 치료 실태등을 담았습니다. 역학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을지병원 신경과 박종무 교수는 "나이에 따라 뇌졸중 위험요인이 다른만큼 예방전략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젊은사람들의 뇌졸중의 원인
젊은 뇌졸중 환자는 흡연이 압도적으로 기여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45세 미만 남성의 경우 뇌졸중 발생에 흡연의 기여 위험도가 45%로 나타났습니다.
45세 미만 여성은 6%였고, 기여 위험도가 45%라는 것은 45세 미만 남성 뇌졸중 환자 100명중 45명은 흡연 때문에 뇌졸중이 발병했다는 의미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교수(대한 뇌졸중학회 연구회장)는 "흡연이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혈중 지질을 산화시켜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가중시키며 염증을 만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습니다. 젊은증에서 뇌졸중의 또 다른 위험 요인은 비만이었습니다.
중장년층의 뇌졸중의 원인
중장년층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이 뇌졸중의 주요 위험요인이었습니다. 55~74세 뇌졸중 환자에게 고혈압은 기여 위험도가 31%, 당뇨병은 19%로 나타났습니다. 둘을 합치면 뇌졸중 환자의 절반이 고혈압,당뇨병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희준교수는 "뇌졸중에 공통적으로 가장 위험한 요인은 고혈압"이라고 말했습니다. 뇌의 무게는 1,500g 정도로 체중의 40~50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혈류의 20%가 뇌로 가게 됩니다.
뇌에는 혈류량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압이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지속적으로 혈관벽에 높은 압력을 가하면서 혈관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 동맥경화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 심장에서 대동맥을 통해 혈액이 뿜어져 나올 때 가장 먼저 도달하는 장기가 뇌이기 때문에 그만큼 혈압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전이 잘 생기고 염증이 잘 만들어지므로 당뇨병 역시 위험합니다.
노인들의 뇌졸중의 원인
노인은 고혈압,당뇨병의 기여 위험도는 줄어드는 반면, 심방세동이 뇌졸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게 됩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장내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만들어지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배희준교수는 "국내 뇌졸중 환자의 5분의1은 심방세동을 가지고 있다."며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약 4배 높아지지만, 병에 대한 인지율이 크게 떨어져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심방세동 유병률은 70~79세는 26%, 80세 이상은 34%로 높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병을 알고 치료를 받는 환자수는 적습니다. 국낸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율은 25% 정도로 낮습니다. 박종무교수는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다."며 "심장에서 생긴 큰 혈전이 큰 뇌혈관을 막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인들은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방세동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징후와 증상
뇌졸중이 있는 사람은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말하고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눌 때 혼란을 겪거나, 단어를 모호하게 하거나, 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얼굴이나 팔 혹은 다리가 마비되거나 얼굴, 팔, 달에 갑자기 저림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런경우 대체적으로 신체의 한 쪽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두 팔을 동시에 머리 위로 올려보라고 하면 만약 한쪽 팔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는 웃으려고 할 때 입이 한쪽이 축 늘어질 수도 있고,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을 보는 데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한 쪽 눈이나 양쪽 눈의 시력이 흐려지거나 검어질 수도 있고, 이중으로 보여 질수도 있습니다.
두통, 구토, 어지럼증 또는 의식변화를 동반할 수 있는 갑작스럽고 심각한 두통은 뇌졸중을 앓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걸음을 걸을 때 알 수도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균형을 잃거나 갑작스러운 현기증이 조정력 상실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같은 경우 신속하게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는 등의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빠를수록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과하지 않은 적절한 운을 하되 꾼준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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