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짧고 굵은 뿌리를 가졌습니다. 뿌리를 말린 모양이 마치 껍질이 두꺼운 보리 같다고 하여 보리 맥자를 붙여서 맥문동이라고 부르는 데 수염뿌리는 가늘고 길며 곳곳에서 비대한 괴근이 나와 있습니다.
잎은 밑중치의 뿌리 있는 곳에서 뭉쳐나며 가을이 되면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곧게 올라 그 끝부분 꽃송이에 담자색의 꽃이많이 피고 열매는 장과로서 구형이며 흑색으로 성숙한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꽃이 좋고 가을에는 구슬과 같은 열매를 볼 수 있으므로 정원에 심어 관상용으로 이용하며 덩이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긴 타원형으로 연한 황백색을 띠고 투명하게 보입니다.
맥문동은 중국이 원산지로서 한국, 일본 등징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의 산과 들게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자생하고 농가에서는 적당히 습기가 있는 사양토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밀양이 예로부터 주산지이며 최근에는 충남 청양과 서천지방에서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맥문동은 완화 자양강장제로 진해, 거담, 해열에 사용하며 또 폐결핵, 천식등을 진정시키고 신체 허약에 원기를 돋우고 열성병으로 입이 마르는 구건증등에 적용하며 아울러 최유제의 보조약으로 통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문동의 재배방법
맥문동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토양은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 함량이 많은 ph6.0~6.8의 모래 참흙이나 양토가 적합합니다. 만일, 물빠짐이 나쁜 토양이나 점질토에 심으면 덩이뿌리의 비대생육도 늦어지지만 비대해진 덩이뿌리가 썩는 경우도 많아 수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덩이뿌리의 비대생장이 좋지 않으므로 주의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작과 과도한 화학비료의 단용 재배는 피하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면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종자파종법과 포기나누기법이 있으나 농가에서는 봍옹 포기나누기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파종
10~11월에 채종한 종자를 표피 제거한 후 일주일 가량 음지에서 건조시켰다가 노천 매장한 후, 봄에 묘판에 파종합니다. 대량으로 번식할 때는 종자번식이 가능하나 발아기간이 기로 모판에서 1년 동안 비래관리(거름을 잘 뿌려 토지를 걸게 하여 식물을 가꿈)후 본토에 아주 심기함으로써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1)포기 나누기
번식할 포기는 발육이 좋고 비대 건실한 괴근(덩이뿌리)이 많이 붙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확할 때 괴근을 따고 좋은 포기만을 모아서 뿌리의 길이 2~3CM 정도 남기고 자르며 지상부의 잎도 잘라버리고 일단 다발로 흙 속에 저장하였다가 본 밭에 심으며 심을 때 포기는 4~6촉이 되도록 포기를 나누어서 심되 심는 간격은 90cm 두둑에 3줄로 심는데 가로 23cm, 세로25cm 간격이다.
2)정식(아주 심기)
90~120cm의 두둑을 만들고 20~25cm 간격으로 3줄로 심는데 4~6촉 정도로 포기나누기를 한 것을 활착이 잘 되도록 적당한 깊이로 심고 흙을 덮습니다.
채취와 성분
맥문동은 괴근, 즉 덩이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봄에 덩이줄기를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말립니다. 뿌리의 크기에 따라서 대맥, 중맥, 소맥으로 구분하여 저장을 하되 대맥은 심(목부)을 제거한 후 말립니다.
맥문동에는 오피오포고닌(opiopogonin)A,B,C,D 등이 함유되어 있고 베타시토스테롤(B-sitosterol), 스티그마스테롤(stimasterol)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맥문동의 약효
맥문동 뿌리는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고 하여 맥문동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해열 등에 약효가 있고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만성인후염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둥글레차 맛과 비슷하며, 꽃줄기에 꽃이 올망졸망 맺힌 것이 아주 귀엽게 보입니다. 꽃을 관찰하면서 마실 수 있어 더욱 좋은 차로 여겨 집니다. 차 색은 투명한 연한 노란색이며, 향은 별로 없고 맛을 씁쓸한 맛이며 꽃 색은 뜨거운 물을 부어도 빠져 나오지 않습니다.
맥문동 꽃차 만드는 방법
1) 봉오리에서 바로 핀 꽃을 선택하여 그늘에서 1주일 정도 말린다.
2) 건조 후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3) 꽃줄기 2~3개를 찻잔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1~2분간 우려 마신다.
4) 재탕하여 마셔도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