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구엽초는 정력강장, 최음제, 발기부전, 신경쇄약, 히스테리, 건망증, 혈압강하제로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삼지구엽초는 음양곽이라고도 하며 꽃말이 "회춘(回春), 비밀,, 당신을 붙잡아 두다"라고 합니다. 삼지구엽초의 꽃 모양이 '배의 닻'과 닮았다 하여 일명 '닻꽃'이라고 합니다.
구름이나 산의 반음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3개의 가지가 각각 3개로 나뉘어져서 모두 9장의 작은 잎이 생기기 때문에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고 합니다. [대한약전]에 의하면 '매자나무과의 다년생 초본인 삼지구엽초 또는 기타 동속 근연식물의 지상부'를 기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크기는 높이가 30~40cm 정도이며 한 포기에서 여러줄기가 올라와 자라고 있습니다. 뿌리 이근경은 열을 지어 뻗으며 뿌리가 많이 엉켜 붙어 땅속으로 번식해 나갑니다.
적은 잎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심장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나와 있습니다. 꽃은 총상화서에 아래로 향하여 달리고 4~5월에 황색 혹은 연보라색, 백색 등의 꽃이 핍니다. 열매는 방추형이며 6~7월에 결실하는데 2개로 갈라집니다.
삼지구엽초는 남자들의 호기심 어린 선망의 대상으로 정력제 중에서는 제일 많이 알려져 있으며 약용식물로서 인기를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본초강목]에 보면 '서주의 발정한 양(羊)이 이 풀을 먹고 하루에 백번 교합했다'하고 쓰여 있으며 이때부터 음양곽(淫羊籗)이라는 생약명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음양곽과 혼동하기 쉬운 유사식물들로는 매자나무과의 '꿩의 다리아재비'가 있는데, 삼지구엽초를 많이 본 사람이라야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풀을 말려 잘게 썰어 놓으면 쉽게 구분이 어렵습니다.
미나리 아재비과의 산꿩의 다리, 금꿩의 다리, 범의귀과의 노루오줌 등도 오인되기 쉬운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식물들은 삼지구엽초와는 기원을 달리하는 식물들로서 혼용해서는 안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삼지구엽초의 재배방법
삼지구엽초는 반그늘에 재배하는 것이 안전하며 토양은 부엽을 풍부하게 사용한 비옥한 토양이 좋습니다. 약간 서늘한 온도 조건이 좋으며 특히 여름철의 고온은 피해야 합니다. 왕성한 생장기인 봄에서 여름철에 걸쳐서는 옮겨 심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봄이나 가을에 묘종을 반음지에 심고 10월 중순~11월경 종자를 반그늘이 진 곳에 파종하거나 늦가을에 뿌리줄기에 눈을 4~5개 붙여서 심습니다.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풀을 깔아주고 관수를 해야 하며 비료로는 부엽토, 유박 등의 썩은 즙을 묽게 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경기와 강원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지에 자생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고 있는 곳은 없고 철원 등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 면적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삼지구엽초의 채취
삼지구엽초의 전초를 약재로 사용하며 여름에서 가을에 지상부를 채집하여 햇볕에 말린 것을 음양곽이라고 합니다. 줄기와 잎을 여름에서 가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서 사용합니다.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에 다음 해의 경엽채취를 고려한다면 적정 채취시기를 9월 중순이후가 적합합니다.
민간에서는 단오절을 전후하여 채취하는 것이 약효가 좋다고 알려져 농가에서는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철을 이용하여 채취하고 있으나, 이듬해의 생장을 위하여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지표면의 3~5cm정도에서 전초를 수확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립니다. 햇볕에 건조할 경우 약재 특유의 색깔이 퇴색하고, 쉽게 부러집니다. 건조된 약재는 건조하고 저온인 곳에 보관합니다.
성분
이 약재는 냄새가 없으며 맛은 조금 씁니다. 음양곽의 주성분으로 전초에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지표성분은 플라보노이드인 이카린(icarrin)인데 잎과 줄기에 주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잎에는 휘발성 정유성분, 세릴알콜(ceryl alchol), 헨트리아콘탄(hentriacontane), 피토스테롤(phytosterol), 타닌(tannin), 유지 등이 들어 있으며, 팔미탄산(palmitic acid), 니로레인산(linoleic acid), 스테아린산(stearic), 올레인산(oleic acid)등의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약효
삼지구엽초(음양곽)는 최음작용이 있으며 정력강장에 사용됩니다. 혈압 강하작용, 혈당강하작용도 있는데 소량에서는 이뇨작용이 있고 다량에서는 항이뇨작용이 있습니다. 신경쇠약, 히스테리, 건망증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권태무력, 발기부전, 음위, 관절무력, 류머티즘의 마비와 통증을 치료합니다.
용법
보통 삼지구엽초 전초 20~50g을 물 500mL로 달여 허루 2~3회 나누어 복용합니다.
민간요법
정력강장에 삼지구엽초 전초를 채취하여 생것은 200g(마른 것은 100g)을 소주 1L에 한 달 동안 침출하여 하루에 20~30mL를 2회 복용하거나, 음양곽 15~20g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2시간 정도를 끓여서 1일 3회 복용합니다.
중풍에 의한 반신불수에는 전초 또는 잎을 말려 술에 담가서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르이 기성 한의서에 의하면 '이선탕'과 '선령비주의'의 주약재로 처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식품공전]에 의하면 음양곽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식물 원료로 분류된 한약으로 식용 근거 및 안전성과 건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식물원료로 분류되어 한약으로만 사용이 가능함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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